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. 발사 약 75분 뒤인 오후 5시 15분(한국시간)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첫 교신을 마쳤다.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는 위성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.
이 위성은 발사 약 60분 후 고도 약 498km에서 발사체로부터 분리됐다.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정밀 지상 관측을 수행하며,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한국 우주 기술의 자립성을 강화했다. 초기 운영 기간 동안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드, 남극 트롤, 세종기지 등 3개 해외 지상국을 연계해 24시간 교신을 유지할 방침이다.
국토교통부는 이번 발사 성공이 전쟁 등으로 어려운 세계 발사체 시장 여건 속에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부처 간 긴밀한 협력으로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. 국토위성 1호와 2호의 동반 운영 체계가 완성됨에 따라 더욱 신속하고 다양한 위성 영상 공간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. 이 위성은 향후 후속 위성 개발과 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.
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가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. 500kg급 표준 플랫폼에 고해상도 흑백·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한반도 국토 및 재난 관리에 필요한 초정밀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. 이를 통해 우리나라 위성 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덧붙였다.